[이투데이 말투데이] 발묘조장(拔苗助長)/블랙기업

입력 2020-01-31 05:00수정 2020-02-0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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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 명언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먼 길과 같다. 그러니 서두르지 마라.”

일본 에도(江戶:東京)에 막부(幕府)시대를 연 초대 쇼군(將軍). 그는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와 동맹을 맺고 동해지방 일대에 세력을 구축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와 대결을 벌여 패했으나 곧 화친해 그의 통일을 도왔다. 도요토미가 죽자 그의 지지 세력을 세키가 하라(関ケ原) 전투에서 격파하고 실권을 장악해 일본 통일을 완성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543~1616.

☆ 고사성어 / 발묘조장(拔苗助長)

급하게 서두르다 오히려 일을 망친다는 뜻. 줄여서 조장(助長)이라고도 한다. 맹자(孟子) 공손추(公孫丑)에 나오는 고사. 송(宋)나라의 어리석은 농부가 모내기한 뒤 논에 가보니 다른 집의 벼보다 덜 자란 것 같았다. 농부는 궁리 끝에 벼의 순을 잡아 빼보니 약간 더 자란 것 같아 모두 빼놓았다. 이튿날 아들이 가보니 벼가 모두 말라 죽었다.

☆ 시사상식 / 블랙기업

오직 회사의 이익만을 위해 고용 불안 상태에서 일하는 청년 노동자들에게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등 비합리적인 노동을 강요해 노동착취를 조직적으로 행하는 기업을 지칭한다.

☆ 신조어 / 개린이

‘개와 어린이’를 합성한 말. 반려견을 어린 자식을 대하듯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생긴 용어이다.

☆ 유머 / 비행기 처음 탄 할머니

서울 사는 아들네 집에 가는 부산 할머니. 비행기를 처음 탄 할머니는 넓고 편해 보이는 좌석이 비어 있는 것을 보자 잽싸게 앉았다. 스튜어디스가 “여기는 비싼 돈을 내야 앉을 수 있는 비즈니스석이에요”라고 하자 “무슨 소리야. 빈자리에 앉는 사람이 임자지!”라고 했다.

옆의 남자가 할머니의 귀에 대고 뭐라고 말하자 얼른 일어나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그 남자가 할머니에게 한 귓속말. “여기는 서울이 아니라 제주도 가는 자리예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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