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진원생명과학 #모나리자 #현대차 #에이치엘비 등이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하루 약세를 보인 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7%(900원) 오른 6만23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글이 매수세 덕분이다. 전날 기관은 1011억 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1072억 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200 지수 내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CAP) 적용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한국거래소는 삼성전자가 코스피200 지수 내 시총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 시총 비중 상한제를 수시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총 비중 30% 상한제는 시장이 특정 종목으로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코스피200 등 주요 주가지수에서 1개 종목의 시총 비중이 30%를 넘으면 비중을 강제로 낮추는 제도로 지난해 6월 도입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시총에서 삼성전자 비중은 지난달 9일 30%를 넘어섰으며 지난 20일 종가 기준 비중은 33.51%에 달했다.
백신 관련주인 진원생명과학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천 원 대에 머물던 주가 역시 4855원까지 오르며 5천 원대를 넘보고 있다.
전날 증시에서 바이러스 제거소독제를 생산하는 서린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29.88% 오른 1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마스크 등 위생용품을 생산하는 모나리자도 이날 거레제한폭(30.00%)까지 치솟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국 시애틀 인근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우한 폐렴 유증상자가 5명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지배구조개편에 제동을 걸었던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전날 증시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8.55%(1만 원)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엘리엇은 지난해 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보유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까지 알려진 엘리엇의 보유 지분 규모는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6%, 기아차 2.1%였다. 엘리엇의 퇴각으로 현대차는 후계 지배구도 완성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에이치엘비는 전날 2.34%(2400원) 오르며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9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3거래일 연속 사들이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