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명목실효환율 0.74% 하락, 하락률 60개국중 3위

입력 2020-01-2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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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반등에 실질실효환율 0.53% 떨어지는데 그쳐, 명목·실질 실효환율차 4개월만 축소

지난해 12월 원화 명목실효환율(NEER·nominal effective exchange rate) 하락률이 세계 60개국 중 3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실효환율(REER·real effective exchange rate)도 떨어졌지만 명목실효환율 하락폭엔 미치지 못했다. 물가가 오름세로 전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명목과 실질간 실효환율 차이는 4개월만에 확대세가 멈췄다.

(BIS, 한국은행)
20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 원화 명목실효환율은 전월대비 0.74%(0.84포인트) 하락한 113.29를 기록했다.

이같은 하락률은 세계 60개국중 3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터키(2.53%, 0.79포인트)와 아르헨티나(0.75%, 0.07포인트)가 각각 하락률 1·2위를 차지했고, 한국에 이어 일본(0.48%, 0.43포인트), 미국(0.43%, 0.53포인트), 아랍에미리트(UAE)(0.31%, 0.38포인트)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원화값 하락폭(원·달러 환율 상승폭)과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 12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75.84원으로 전월대비 0.7%(8.39원)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명목실효환율은 월평균으로 계산한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오르다보니 명목실효환율도 하락한 것”이라면서도 “원·달러 환율 상승폭 수준에서 명목실효환율이 떨어진 정도로 국제비교를 통한 순위를 논하기엔 의미가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실질실효환율은 0.53%(0.57포인트) 떨어진 107.18을 보였다. 이는 넉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60개국 중에는 하락률 1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명목과 실질 실효환율간 격차는 6.11포인트를 기록했다. 직전달에는 6.38포인트까지 벌어져 2003년 1월(6.70포인트) 이후 16년10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이는 소비자물가(CPI)가 미약하지만 반등에 성공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같은기간 CPI는 전월대비 0.2% 올라 직전월 하락(-0.6%)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도 0.7%를 기록해 두달연속 오름세가 확대됐다.

실질실효환율이란 세계 60개국의 물가와 교역비중을 고려해 각국 통화의 실질적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기준연도(2010년 100 기준)보다 그 나라 화폐가치가 고평가(원화 강세) 됐다는 의미며, 낮으면 저평가(원화 약세) 됐다는 뜻이다. 즉 이 수치가 상승하면 수출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됨을, 하락하면 강화됨을 의미한다. 명목실효환율은 교역량만 가중 평균한 지표다. BIS는 지난해 3월 실효환율 발표부터 기존 61개국 중 베네주엘라를 뺀 60개국으로 집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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