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홍남기 "반드시 경기 반등 이루고 성장잠재력 확충 토대 구축"

입력 2019-12-3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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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전반적으로 회복될 거라 전망되고 그렇게 믿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3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2020년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반드시 경기 반등을 이루고 성장잠재력 확충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약속대로 경제 회복과 도약의 모멘텀 기회를 반드시 살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는 글로벌 경제와 함께 우리 경제가 지난해보다 나아져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의 흐름을 보여주리라 전망되고 또 그렇게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100조 원 투자프로젝트, 방한 관광객 2000만 명 시대, 제2벤처붐 확산, 사회안전망의 촘촘한 보강,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육성과 미래 대비 등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며 “구조혁신을 통한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 요소생산성 향상도 매우 긴요하다. 인구구조, 가구구조, 소비패턴 변화 등 구조적 변화에 이제 답을 내놓아야 하고, 산업혁신, 공공혁신 등 5대 구조혁신 작업에 더 속도 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가 좀 더 따듯해지도록 하는 노력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올해 일자리를 확충하고 저소득층 소득기반을 강화하며 사회안전망을 보강하는 등 우리 사회의 포용기반을 촘촘히 하는 노력에 가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때일수록 공명지조(共命之鳥)를 경계하고 힘 모아 한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정부는 올해 상생·공정·포용이라는 3대 가치가 우리 경제·사회제도 및 각종 정부 정책에 깊숙이 체화하도록 역점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한 걸음씩 양보하여 함께 큰 걸음을 내딛자는 소위 ‘한걸음 모델’이 그 예”라며 “공유경제, 상생협력, 규제혁파 등 제 영역에서 이에 기반한 각별한 성과가 창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시경에 연비어약(鳶飛魚躍)이라는 말이 있다. ‘조화로움과 이치에 따름’을 강조한 말이기도 하고 또한 ‘솔개의 하늘 솟음과 물고기의 수면 차기와 같이 힘찬 기상’을 나타내기도 한다”며 “연비어약의 글귀처럼 우리 경제의 갈등 현안들이 조화와 이치에 따라 풀리고 솔개, 물고기처럼 경기 반등·경제 도약을 이루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위기를 이겨내는 DNA가 있고 또 이번에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역동성을 발휘할 것이라는 긍정의 에너지를 가져줬으면 한다”며 “새해에 모든 분의 가정에 건강, 건승과 행복, 화평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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