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비스업 사업체·종사자·매출액 모두 증가

(자료제공=통계청)

지난해 서비스업의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매출액 모두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수는 290만개를 넘어섰으며 종사자 수도 1200만명을 돌파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서비스업 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292만1000개로 전년 대비 2.1% 늘었다. 종사자 수는 1218만명에 달해 같은 기간 4.0% 증가했다. 매출액 역시 2155조 원을 기록해 2017년 2042조 원보다 5.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동차임대업과 여행업, 종합복지관운영업, 광고대행업, 경영컨설팅업, 편의점, 커피전문점 호황 등이 서비스 산업의 지속적인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체 수는 전문·과학·기술(7.4%), 부동산(5.3%), 수도·하수·폐기(5.2%) 등 모든 서비스 산업에서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예술·스포츠(6.1%), 보건·사회복지(6.1%), 전문·과학·기술(5.8%)이, 매출액 역시 사업시설·지원(11.2%), 보건·사회복지(8.7%), 전문·과학·기술(7.8%) 등 모든 서비스 산업에서 늘었다.

서비스업 사업체당 매출액은 7억3800만 원이었으며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억7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 1.5% 증가했다.

서비스업의 최근 10년간 사업체 수, 종사자 수, 매출액의 연평균 증감률은 각각 2.2%, 3.7%, 7.4%로 지난해 사업체 수와 매출액은 하락, 종사자 수는 상승했다.

사업체 수는 숙박·음식점 1만8832개, 수리·개인 8062개, 부동산 7985개, 전문·과학·기술 7024개 순으로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숙박·음식점 11만2000명, 보건·사회복지 10만8000명, 도매·소매 7만8000명, 전문·과학·기술 3만7000명 순으로, 매출액은 도매·소매 58조 원, 보건·사회복지 11조 원, 숙박·음식점 11조 원, 사업시설·지원 9조 원 순으로 늘었다.

산업별로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매출액이 152조 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방한 외국인 및 관광 숙박업체 증가와 소셜미디어의 영향으로 음식점 매출액이 늘었으며 1인 및 맞벌이 가구 증가에 따른 간편식, 소량포장 등의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업은 수도권 공공택지 개발, 부동산 관리, 감정 등 관련 서비스업 매출이 증가하면서 매출액은 134조 원으로 4.4% 늘었다.

교육서비스업은 교습학원, 예술학원, 요가학원, 직업훈련학원 등의 꾸준한 매출 증가 영향으로 33조 원의 매출액을 기록, 3.7% 증가했다.

뮤지컬 공연예술, 스포츠 오락시설 운영업 등의 매출 증가로 예술·스포츠업 매출액은 5.2% 증가한 51조 원을 기록했다.

반려동물 증가로 펫(pet)테크, 펫푸드 등 관련 서비스업 급성장하면서 수리·개인서비스업 매출액은 38조 원을 기록해 4.0% 늘었다.

이번 자료는 한국표준산업분류 서비스업 중 △수도‧하수‧폐기 △도매‧소매 △숙박‧음식점 △정보통신 △부동산 △전문‧과학‧기술 △사업시설‧지원 △교육 △보건‧사회복지 △예술‧스포츠 △수리‧개인 대분류에 해당하는 약 20만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체의 구조와 분포 및 경영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다.

정부는 올해 조사부터 프랜차이즈 통계를 서비스업조사와 분리, 27일 '2018년 기준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