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지하보도 공사현장에서 근무 중이던 A(54) 씨가 사망했다.
서울 영등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1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제금융로 메리츠화재 건물 인근 지하보도 공사 현장에서 아스팔트 지반이 붕괴하면서 싱크홀이 발생해 지상에서 근무하던 A 씨가 2.5m 지하로 추락했다.
A 씨는 오전 9시 10분께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영등포구청 측은 사고가 발생한 곳 지하에 매릭된 상수도관에서 누수가 발생해 지반이 약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공사는 지난해 5월 말 시작한 것으로, 여의도역과 서울국제금융센터(IFC)를 연결하는 지하보도를 여의도 복합단지 '파크원'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을 통제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