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방치되기 쉬운 하지정맥류

입력 2019-12-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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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하지 정맥류는 여름철 기온이 올라갈 때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하지만, 기온이 내려가는 겨울철에는 두꺼운 옷을 입기 때문에 하지정맥류가 있는 경우에도 튀어나온 혈관에 대해 별 관심을 가지기 어렵고 병을 방치하기 쉽다.

하지정맥류의 주된 원인은 가족력이라고 할 수 있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는 직업, 임신, 비만, 노화 등이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른 질환과 달리 아주 느리게 진행한다. 초기에는 대부분 큰 불편함이 없이 단지 혈관이 보기 싫게 비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종아리나 혈관 주위가 당기고 아프다’, ‘다리가 무겁다’, ‘다리가 저리고 쥐가 잘 난다’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된다. 또한, 방치하게 되면 정맥염, 피부염, 궤양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해당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의 얼굴 모양이 모두 다른 것처럼 정맥의 모양 또한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정맥의 피가 거꾸로 흐르는 시작점을 정확히 찾아서 뿌리치료를 해주어야만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병이 재발하지 않는다.

정맥류 치료 목표는 크게 두 가지이다. 혈액순환을 개선 시켜서 ‘가볍고 편안한 다리’를 만드는 것과 미용적으로 ‘예쁜 다리’를 만드는 것이다.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를 받는다면 건강한 다리뿐만 아니라 자신감 있는 다리를 가질 수 있다.

이에 대해 박승준 대전 삼성흉부외과 원장은 “최근에는 레이저. 고주파,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 다양한 치료 방법들로 정맥류를 해결할 수 있다”며 “다만, 자신의 상태에 따라 어느 방법이 더 적합한 것인가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검사를 한 후에 결정해야 한다. 또한, 최근에 소개된 방법들 중에는 아직 부작용 등에 대한 장기적인 검증이 되지 않은 치료법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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