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이 그룹사 SK하이닉스의 70조 원 규모의 헬스케어 체외진단기 시장 도전 소식에 상승세다.
나노엔텍은 SK그룹 내 SK텔레콤 자회사이며 생명과학 실험기기, 의료용 체외진단기기, 분석키트 등 관련 소모품과 솔루션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 15분 현재 나노엔텍은 전일 대비 160원(3.25%) 오른 508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 경제매체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6일 서울 모처에서 바이오 스타트업 솔(SOL)과 CIS 공동과제 관련 협약식을 체결했다. 올해 초부터 SK하이닉스와 솔은 CIS 체외진단기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체외진단기는 인체 조직이나 혈액 등을 통해 몸 밖에서 신속하게 질병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기기다. 일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체온계나 임신테스트기부터 개당 수천만원에 이르는 최첨단 세균배양기, 세균판독기도 체외진단기의 일종이다. 양사는 렌즈를 CIS로 대체한 체외진단기를 구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글로벌 체외진단기 시장은 2016년 602억 달러(약 70조원)에서 2021년 787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노엔텍은 미세유체칩 개발 및 제조 기술을 보유한 현장진단(POCT) 전문기업이다. 초소형정밀기계기술(MEMS, Microelectromechanical systems)과 바이오 기술을 유기적으로 융합한 Bio-MEMS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핵심 플랫폼은 랩온어칩(Lab-On-a-Chip) 기술이다. 랩온어칩은 기존 연구실 단위의 검사 업무를 하나의 플라스틱 칩에서 구현하는 기술이다. 해당 칩은 작은 칩위에 분석에 필요한 여러 장치를 집적시킨 마이크로 프로세로 검사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업계에선 SK하이닉스의 CIS 체외진단기 시장 진출이 나노엔텍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