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아직 확정된 일정 없어” 반박
▲보잉 주가 추이. 출처 블룸버그통신
11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보잉은 “다음달부터 고객사에 737 맥스 항공기를 다시 인도할 수 있다”면서 “내년 1월부터는 해당 기종 운항도 재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잉 대변인은 “12월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인증을 얻고 맥스 기종을 각 항공사에 인도하는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업그레이드된 조종사 훈련 규정의 검증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맥스 기종의 상업용 서비스가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잉은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으로 불리는 자동 실속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FA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FAA는 이날도 승인 절차를 언제 마무리할지 확정된 바는 없다는 기본 입장을 되풀이했다.
FAA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737 맥스가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철저하게 따르고 있다”면서 “해외 항공 안전 당국과 협력해 개선된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과 올해 3월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으로 탑승자 346명 전원이 사망한 이후 지난 3월부터 40여개 국가에서 운항이 중단됐다.
그 여파로 보잉의 해당 기종 생산은 20% 감소해 한 달에 42대로 줄었다.
보잉의 내년 1월 운항 재개 가능성 소식에 이날 보잉 주가는 한때 4.5%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