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중소건설현장 집중점검…산재 사망자 100명 줄일 것”

입력 2019-11-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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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패트롤 점검 지속 추진 강조

▲박두용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이투데이DB)

박두용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4일 "연말까지 중소 건설사업장을 중심으로 안전사고 집중 점검을 시행해 올해 산재 사고사망자 100명 감소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하 공단)의 '사고사망 감소 100일(7월 16일~10월 31일) 긴급대책 추진 결과' 브리핑에서 "긴급대책 추진으로 건설업 등 업종별 산재 사고사망자 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긴급대책은 산재 사고사망자 수가 올해 상반기에 감소하다가 하반기(7~8월) 들어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이를 차단하기 위해 공단이 마련한 특단의 조치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업종별(건설업·제조업·서비스업 등) 산재 사망자 수는 46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명(7.6%) 감소했다. 하지만 공사 물량이 많아지는 7월(누적)과 8월(누적)에는 사망자 감소폭이 각각 33명, 34명에 그치는 데 불과했다.

이에 공단은 긴급 대책에 따라 사고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건설업의 중‧소규모 건설 현장을 필두로 전국 2만5818개 사업장(10월 10일 기준)에 대해 패트롤 점검에 나섰다.

패트롤 점검은 △보호구 미착용 등 미비사항 즉시 시정 △계도기간 내 개선 요구 △1·2차 현장점검 △불량사업장 노동부 감독 요청 등으로 이뤄진다.

공단은 이 중 2만1350개소에 대해 즉시 개선조치를 시행했고, 개선조치에 불응한 불량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처리(112개소), 과태료(17개소) 등의 행정조치를 취했다.

박 이사장은 "긴급대책 기간 중 패트롤 점검 등에 나선 결과 9월 말까지 사망자 감소폭이 59명으로 늘었고, 10월(아직 미집계)에는 70여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산재 사망자수가 많고, 감소폭이 미미한 건설업의 경우 9월 기점으로 확연한 감소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어 "올해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산재 사고 예방을 위한 패트롤 점검을 지속 추진해 문재인 정부의 올해 산재 사망자 감소 목표치인 100명 달성은 물론 임기 내 산재 사망자 절반 줄이기(2017년 964명→2022년 482명) 공약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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