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세계 첫 로봇 친화형 빌딩 짓는다

입력 2019-10-28 10:06수정 2019-10-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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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글로벌 인공지능 연구 벨트를 만든다. 또 현재 건설 중인 네이버 제2사옥을 미래 기술 융합한 ‘테크 컨버전스’ 빌딩으로 짓겠다고 밝혔다.

28일 네이버는 국내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19’를 열고 로봇과 자율주행, 인공지능 관련 분야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글로벌 AI 연구 벨트’를 통해 국경을 넘어 기술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AI 연구 벨트는 한국과 일본, 프랑스,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구축되는 네이버 중심 기술 연구 네트워크다.

석 대표는 이날 키노트를 통해 “이 벨트의 핵심이 ‘국경을 초월한 기술 교류’에 있으며, 장기적으로 미래 AI 기술 인재까지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AI연구 벨트 내에서 한국과 전 세계 학계의 우수한 연구자들과 스타트업, 기관들이 각 지역에서 이뤄지는 선행 AI 기술 연구에 참여해 활발히 교류·협력하며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게 된다. 또 우수한 인재들이 지속적으로 양성될 수 있도록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국내외 유수의 대학기관들이 이 벨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계속 확대하는 한편, 향후 벨트에 포함되는 리전 또한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재 건축 중인 제2 사옥을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건축한다.

석 대표는 “제 2사옥 건축 프로젝트 1784는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네이버랩스의 기술 비전을 위한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가 건축하고 있는 제 2사옥은 로봇과 자율주행, AI, 클라우드 등 네이버의 미래를 이끌 모든 기술들이 융합되고 연결되는 ‘테크 컨버전스 빌딩’이 될 전망이다.

석 대표는 “기술과 빌딩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결합될 이 공간은 기존의 기술 실증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새로운 표준을 보여 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랩스는 그동안 연구해 온 도로 자율주행 기술도 1784 프로젝트와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빌딩 내부에서의 서비스를 넘어, 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 플랫폼을 활용해 빌딩을 중심으로 외부 공간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것.

석 대표는 “궁극적으로 실내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인 어라운드와 통합해 실내·실외·도로 등 모든 물리 공간에서 정보와 서비스가 끊김 없이 연결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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