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FOMC 결과·경제지표 '촉각'

입력 2019-10-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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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0월28일~11월1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미국 핵심 경제지표 발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29~3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또 인하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기준금리를 1.50~1.75%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번에도 금리를 인하하면 7월 이후 3회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서게 된다.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인하 기대는 90%가 넘는다.

연준은 미국 경제의 확장을 지속시키자는 ‘보험’격으로 지난 9월에 올해 들어 두 번째 금리인하를 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융 정책 결정은 경제 지표에 달렸다”는 입장을 계속 강조해온 만큼 금융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FOMC에서 세 번째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파월 의장이 추가 인하는 어렵다는 신호를 보낼 경우,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골드만삭스는 “통화정책 성명에서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문구가 삭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FOMC에서 금리 정책을 두고 연준 위원들 간 이견이 컸던 것을 고려하면 금리인하 결정이 연말로 미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연준이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진단이다.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경제 상황을 가늠해 볼 핵심 지표들도 잇따라 발표된다.

오는 30일 발표되는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관심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1.6%로 2분기 확정치 2.0%보다 대폭 떨어진 수준이다.

다음 달 1일에는 10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9월에는 실업률이 반세기래 최저치인 3.5%로 하락하며 경기침체 우려를 줄였다.

다만 10월에는 6주가량 이어진 GM의 파업 여파로 고용 지표가 다소 부정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월 실업률에 대한 시장 전망치는 3.6%다.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제조업 PMI 등 다른 주요 지표들도 줄줄이 발표된다. 제조업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지난주 발표된 IHS 마킷의 제조업 PMI가 예상을 웃돌면서 PMI가 개선됐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지표 결과에 따라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변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미중 무역협상 전개 상황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도 변수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최근 중국과 ‘1단계 무역협정’의 일부 분야에서 최종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1단계 무역협정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의 12월 조기 총선 요청에 대한 하원 표결과 EU의 브렉시트 기한 연장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EU는 브렉시트 기한 연장에 합의했지만, 기간을 두고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조기 총선은 야당의 반대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28일에는 9월 상품수지와 10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29일에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된다. FOMC가 시작된다. 30일에는 3분기 GDP와 발표된다. FOMC 성명도 나온다. 31일에는 10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3분기 고용비용지수, 9월 개인소비지출(PCE),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줄줄이 발표된다. 11월 1일에는 10월 비농업고용지표와 전미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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