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한러대화, 경제 세미나 개최… 제조분야 가치사슬 협력 증진 논의

입력 2019-10-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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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ㆍ러대화와 2일 오후 전경련 회관에서 ‘한ㆍ러대화 경제통상분과위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방향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한러 제조생산분야 가치사슬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 중소기업 러시아 진출과 신소재 개발 협력, 다변화되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대응한 한ㆍ러 협력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이규형 전 러시아 대사(한러대화 조정위원장), 채욱 경희대 교수(한국 경제통상분과위원장), V.A. 골루베프 가스프롬 국립가스엔진협회 회장(러측 경제통상분과위원장)등 양국의 경제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상반기 한국의 수출이 8.5% 감소하는 가운데도 러시아 신(新)동방정책과 한국 신(新)북방정책간 시너지효과로 상반기 한국의 대(對)러 수출은 8.4% 늘어났고, 작년 한국과 극동 러시아 지역 간 교역은 2년 만에 2배 증가하는 등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러시아의 잠재력에 비해 아직 한국의 전체 해외투자 중 러시아 비중은 0.7%에 그치고 있는 만큼 지난 6월 개시된 ‘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한국과 러시아 주도의 유라시아 경제협력체(EAEU)간 FTA를 체결해 양국 간 경제관계의 퀀텀 점프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는 ‘극동러시아 개발을 위한 대기업-중소기업 협력체제 구축’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엄 상무는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하에 러시아 극동지역 에너지·전력·물류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LH 등이 추진 중인 연해주 한국기업 전용산업단지의 조속한 가동 △한국 내 러시아 R&D특구 조성 △극동지역 한ㆍ러 협력 병원 설립 등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2008년 한ㆍ러 정상회담을 통해 설립된 ‘한ㆍ러대화’는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실천하기 위한 협력 채널이다. 정치·경제·문화·교육·언론·차세대 등 6개 분야 교류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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