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경제전망] “서울 집값 상승세 길게는 2024년까지 계속될 듯”

입력 2019-10-01 16:37수정 2019-10-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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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2020 경제 대전망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창간 9주년을 맞아 이투데이는 ‘불확실성의 시대, 투자전략은!’을 주제로 경제 흐름과 전망을 짚어보고 투자 및 재테크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가 ‘부동산 규제 속 내년 집값 전망 및 재테크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서울 집값 상승세가 길게는 최대 2024년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투데이가 개최한 ‘2020 경제 대전망’포럼에서 3세션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부동산 상승장 후반전이 시작된다’는 주제로 열린 이 강연에서 곽 대표는 지난 2015~2016년과 2017~2018년 주택시장을 상승세의 1·2라운드, 2020~2021년과 2022~2023년을 각각 3·4라운드로 보고 현재의 서울 주택시장 상승세가 3라운드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1라운드인 2015~2016년 서울지역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매매가격을 견인했고, 2라운드인 지난해까지는 분양가가 오르며 매매가격을 밀어올렸다. 3라운드는 전세가격의 상승이 매매가격을 올릴 것으로 곽 대표는 전망했다.

곽 대표는 “올해 3·4분기부터 3라운드가 시작됐다”며 “2017년부터 서울 전세시장이 안정되기 시작해 올 상반기까지 큰 변동이 없었지만 하반기 이후 소폭의 상승이 시작되면서 안정됐던 전셋값이 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밀어올리는 지금 같은 양상은 오는 2021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곽 대표는 점쳤다.

그는 이어 “2020년부터는 작년에서 내년까지 나온 분양 단지의 분양가 프리미엄(웃돈)이 더 붙을 수 있는데, 이는 매매가격 상승을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정상적이라면 2024년 이후에는 침체기가 와야 하는데 지금 같은 규제가 계속된다면 상승장이 더 길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분양가 상한제로 공급 물량이 줄어들고 물량 부족으로 인해 상승장이 장기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 대표는 2025년 이후에는 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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