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이란 추가 제재, 48시간 내에 발표”

입력 2019-09-1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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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캘리포니아/AP연합뉴스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 주체로 이란을 특정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이란 추가 제재를 48시간 내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에게 상당한 수준으로 강화한 대이란 제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재 관련 질문을 받고 “구체적인 사항은 48시간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후의 옵션은 전쟁이 될 것”이라면서도 “다른 옵션도 있다. 지금은 최후 옵션에 대해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발생한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으로 유가가 치솟는 등 혼란한 상황이 이어졌다. 미국과 사우디는 구체적인 근거가 있다며 그 배후로 이란을 지목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란은 연관설을 부인하고 있다.

전날 트럼프는 다음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내놨다.

이날 미 정부가 군사 행동이 아닌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국제유가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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