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를 비롯한 5G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올해 안으로 5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11시 1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는 머큐리가 전일 대비 470원(5.38%) 급등한 9210원에 거래 중이다. 대한광통신과 서진시스템도 각각 190원(4.76%) 오른 4180원, 350원(1.40%) 상승한 2만53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7월 무선통신서비스 이용자 통계’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는 올해 7월 말 기준 191만1705명으로 전월 대비 57만4840명 증가했다. 8월에는 5G 전용 프리미엄폰 갤럭시노트10 출시 영향으로 80만 명이 넘는 가입자가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5G 전용 80만원 대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 A90의 출시도 임박해 가입자 수는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국내 가입자 수는 500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이동 통신 3사의 커버리지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오는 2022년까지 5G 전국망 구축을 목표로 세운 만큼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머큐리는 광케이블과 유무선공유기(AP) 전문기업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65%에 달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머큐리는 5G 라인업을 모두 보유한 기업으로 향후 공급 및 수요가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