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 머큐리가 망 분리 보안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다.
머큐리는 망분리 보안 솔루션 사업을 위해 KTㆍ코리센ㆍ이노티움과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KT의 망간 자료전송기술 및 망 분리사업 노하우를 중소기업 3사가 이전 받아 협업한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머큐리는 네트워크 장비 개발과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위즈박스(Wizbox) 제조를 담당할 계획이다. 위즈박스는 내부와 외부의 인터넷 망을 분리해 정보를 보호하는 물리적 망분리 솔루션으로 기업의 자료 유출 방지 및 외부 위협 차단에 사용된다. 인가된 PC에서만 웹페이지를 통해 전송 통제 서버에 접속할 수 있도록 IP주소 기반의 단말인증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 1983년 설립된 머큐리는 유무선공유기(AP) 및 광통신케이블 전문기업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이 약 65%에 달한다. 5G, 10기가 인터넷 등 유무선망 고도화로 인한 차세대 AP, 라우터 판매와 함께 통신사의 주요 플랫폼 사업에 필요한 망분리보안장비, 영상보안장비, AI스피커, IoT Hub 등 신제품을 개발하며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MOU는 위즈박스 등 신제품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의미해 매우 뜻 깊다”며 “하반기 AI스피커 등을 출시하며 활발히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10기가 인터넷 커버리지를 50% 이상으로 목표하는 등 기존 사업부 관련 시장 상황도 매우 우호적”이라며 “올해는 기존 사업에서 경쟁우위를 다지고 신제품 출시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