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일 RFHIC에 대해 “글로벌 고객사의 5G 사업 전략 변화와 해외 투자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시작된 국내 5G 투자는 대부분 LDMOS 트랜지스터로 대응하고 있어 GaN 트랜지스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RFHIC의 수혜가 제한적이었다”면서도 “하지만 국내 기반 글로벌 통신 장비 사업자의 전략 변화로 GaN 채택 비중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내년 1분기부터 시작되는 국내 5G 리비전(Revision) 장비에는 GaN 트랜지스터가 대부분 사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134%씩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화웨이와 일본 KDDI의 5G 투자는 올 4분기부터 시작돼 내년부터 물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며 내년 3월부터는 인도 릴라이언스 지오 기지국 장비 대부분에 GaN 트랜지스터가 채택됨에 따라 전반적인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 실적은 시장 우려와 달리 영업적자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며 최근 웨이퍼 공급처를 다변화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웨이퍼 수급 이슈에도 대응했다”며 “28GHz 기지국은 소형화로 인해 기존의 구현 방식이 달라질 가능성이 존재하나, RFHIC는 방산에서 개발한 GaN MMIC 장비를 통해 대응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