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1 뉴스9 캡처)
강지환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이 112에 신고할 수 없었던 이유가 밝혀졌다.
20일 KBS 취재팀은 지난 7월 강지환의 자택에서 강지환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112에 신고 전화가 먹통이었던 이유에 대해 추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지환의 집은 산에 둘러싸여 있었으며 피해자들이 사용한 KT의 신호는 집으로 갈수록 약해졌다. 긴급전화의 경우 다른 통신사 주파수를 잡아 걸 수 있게 되어 있지만, 그것도 되지 않았다.
이는 모두 통신 규격 때문이었다. 신호가 완전히 끊겨야지만 타사 망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당시 미약하게 신호가 잡혔던 피해자들은 긴급전화를 사용할 수 없었다.
이에 정부는 긴급전화 시스템에 대대적 점검에 돌입했다.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위급상황 시 유심을 제거하고 긴급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7월 피해 자신의 자택에서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