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피해 기업에 최대 1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한다.
신한은행은 4일 이런 내용의 종합금융지원안을 발표했다. 이번 일본 수출 규제 때문에 일시적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업체당 10억 원 이내, 총 1조 원 규모의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피해 기업 중 대출금 분할상환 기일이 다가온 기업에 대해서는 분할상환을 유예한다. 신규ㆍ연기 여신에 대해서는 최고 1%포인트까지 금리를 낮춰준다.
이와 함께 ‘일본 수출 규제 금융애로 신고센터’를 설치한다. 피해가 예상되거나 발생한 기업에 관련 정부 지원 정책 등 각종 정보와 재무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전국영업점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또, 국내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재ㆍ부품 기업 여신지원 전문 심사팀도 신설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경영난 완화를 위해 신속하게 금융애로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종합금융지원을 결정했다”며 “관련 기업들에게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