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20년 뒤 전세계 GDP의 절반 이상 차지...글로벌 ‘성장엔진’으로

입력 2019-07-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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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컴퍼니가 ‘아시아의 미래(Asia‘s future is now)’ 보고서를 발간했다. 출처:맥킨지&컴퍼니

20년 후 아시아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업체 맥킨지&컴퍼니는 15일(현지시간) ‘아시아의 미래(Asia‘s future is now)’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또 세계를 이끌어 갈 것인지 예측했다.

보고서는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아시아가 전 세계 GDP의 30%를 차지했지만 20년 뒤인 2040년에는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분석을 근거로 21세기는 세계의 중심축이 아시아로 이동하는 세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리버 톤비 맥킨지 아시아총괄회장은 “글로벌 경제 전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시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 및 시장의 리더들은 장기 전략을 구상할 때 미래 아시아의 모습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특히 아시아가 앞으로 ▲ 무역·네트워크 ▲ 기업생태계 ▲ 기술 ▲ 소비자 등 4개 영역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무역·네트워크 부문 관련, 아시아가 최근 상품무역보다 서비스무역 성장 속도가 훨씬 빠르다며 아시아가 더는 세계의 ‘저가형 공장’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아시아의 서비스무역이 다른 지역보다 1.7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생태계 측면에서는 5000개의 글로벌 기업들 중 40% 이상, 2018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가운데 210개가 아시아 기업이었다. 또 지난 20년간 ‘최상위 성과 기업’에 포함되는 아시아 기업의 비중도 19%에서 30%로 확대됐다. 이들 대부분은 중국, 인도, 일본, 한국에서 나왔고 주로 컴퓨터, 전자, 자동차, 금융 부문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해당했다.

▲ 출처:맥킨지&컴퍼니
기술 혁신에서도 아시아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현재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에 있다. 또 올 4월 기준으로 전세계 ’유니콘‘(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의 약 3분의 1이 아시아에 있다. 이 중 중국, 인도, 한국, 인도네시아에 각각 91개, 13개, 6개, 4개가 포함됐다.

▲ 출처:맥킨지&컴퍼니
이어 소비자 측면에서 내년에 아시아의 중산층이 30억 명을 돌파하면서 전 세계 중산층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소비 성장세를 주도해 향후 10년간 아시아가 전 세계 소비 성장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71개 신흥경제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미국 성장률을 웃돈 ’고성장 신흥국‘에 선정된 7개국(한국,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은 모두 아시아 국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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