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 ‘간편현금결제 1위’ 세틀뱅크 “상장으로 제2의 도약…해외시장 진출”

입력 2019-07-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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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세틀뱅크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이경민 대표이사(노우리 기자 @we1228))

“급속도로 성장하는 현금결제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

이경민 세틀뱅크 대표이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이 같은 계획과 향후 포부를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세틀뱅크는 국내 최초 간편현금결제 및 가상계좌 서비스를 출시한 전자금융결제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간편현금결제, 가상계좌, 펌뱅킹, 전자결제(PG) 서비스 등이 사업 영역이다.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인 간편현금결제 서비스는 2015년에 시작된 사업이다. 당시 세틀뱅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는 현재 G마켓, 11번가, 옥션 등 대형 E-커머스 업체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 대다수 간편결제 업체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소상공인 간편 현금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도 세틀뱅크가 운영한다.

이 대표는 “간편현금결제 시장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개발자를 집중적으로 투입했고, 시스템적인 투자도 많이 했다”며 “그 성과가 빠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틀뱅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47.8%, 영업이익은 33.2%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동안 간편현금결제 관련 매출은 30억 원에서 240억 원으로 약 8배가량 늘었다.

97%에 달하는 높은 간편현금결제 시장점유율이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이라는 설명이다. 21개의 은행과 계약을 맺어야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높은 진입장벽에서 일찍이 고지를 점한 결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전산장애 및 오류발생 방지를 위한 전구간(네트워크, 서버, DB, 회선 등) 이중화와 실시간 백업 시스템 또한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공모자금은 해외 시장 진출과 더 나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국내외 간편결제 업체들은 각각 다른 나라에 진출해 가맹점을 늘리고 싶어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외 가맹점들과 폭넓게 제휴한 뒤 국내 업체에게는 해외 가맹점을 공유하고, 해외 업체에게는 국내 가맹점을 공유하는 방식의 사업 다각화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세틀뱅크는 오는 4ㆍ5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4만4000원~4만900원이며 총 144만7000주를 공모한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926만7000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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