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회담 결렬이후 첫 남북 고위급 인사 만남…조기 남북정상회담 추진하나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왼쪽 두번째)이 6월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집단체조 예술공연 관람 수행을 통해 공식석상에 다시 등장했다.(연합뉴스)
통일부는 북측이 오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이 같은 의사를 밝혀 왔다고 밝혔다. 또 북측은 통지문을 통해 이희호 여사 서거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이 보내는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6월 12일 17시 판문점 통일각에서 귀측의 책임 있는 인사와 만날 것을 제의한다“고 보내왔다.
아울러 북측은 ‘우리 측에서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인 김여정 동지가 나갈 것’이라고 통지문에서 밝혔다.
이에 정부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호 통일부 차관, 장례위원회를 대표해 박지원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고위급이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 제1부부장과 정 실장의 만남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 강조해왔던 조기 4차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북한 최고위급 인사인 김 제1부부장에게 직접 비핵화와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점에서 이번 만남은 의미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