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랩스커버리 적용 ‘당뇨·비만·NASH’ 신약 글로벌 경쟁력 확인”

입력 2019-06-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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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회 ADA에 참석한 한미약품연구센터 최인영 상무가 LAPSGlucagon Analog의 주요 연구 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한미약)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3종에 대한 총 12건의 연구결과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79회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ADA)에서 포스터 및 구연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ADA에서 발표한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3종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라이선스 아웃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한미약품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LAPS Triple Agonist)’, 비만과 희귀질환치료제(선천성고인슐린증) 등으로 개발 예정인 ‘랩스 글루카곤 아날로그(LAPS Glucagon Analog)’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ADA에서 사노피와 공동발표를 통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혈당 및 체중 조절 등 다양한 효능들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면서 “또한 최근 여러 글로벌 제약기업들이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NASH 분야에서 LAPS Triple Agonist의 우수한 연구 결과를 발표,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비만동물모델에서 LAPS 글루카곤 아날로그(Glucagon Analog)의 장기투여 시 우수한 체중감소 효과 및 대사 개선효과를 입증해 차세대 비만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도 확인했다. LAPS 글루카곤 아날로그는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질환치료제(선천성고인슐린증)로 지정되기도 한 후보물질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매일 맞던 투약 주기를 주 1회로 늘린 바이오신약이다. 발표에 따르면 과제 종료 시점에서 위약군 대비 모든 에페글레나타이드 치료군에서 전당뇨 단계에서 정상혈당 범위로 회복된 환자 비율이 더 높았으며, 이를 통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유의한 혈당 감소 및 체중감소 효과, 당뇨 진행 위험 감소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LAPS Triple Agonist는 체내에서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켜 지질대사를 개선하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그리고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의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이다.

LAPS 글루카곤 아날로그는 기존 글루카곤의 단점이었던 용해도와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장기투여에 적합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로, 비만 동물모델에 장기 투여해 우수한 체중감량 효과를 확인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이번 발표는 한미약품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다양한 바이오신약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고 평가받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랩스커버리 적용 파이프라인의 임상 순항과 플랫폼 기술 활용 치료영역 확장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DA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당뇨병 국제학회로 1만5000여명 이상의 당뇨병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한미약품은 랩스커버리 기반 비만, 당뇨, 비알콜성 지방간염 등 대사질환 분야의 핵심 파이프라인들을 이곳에서 매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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