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화웨이 이슈에 국내 반도체 ‘관심’…‘돼지열병’ 우려도 여전

입력 2019-06-0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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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실리콘의 AI 칩. 신화뉴시스

5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반도체 #삼성전자 #돼지열병 #2차전지 등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반도체와 삼성전자였다.

화웨이 이슈가 국내 반도체 기업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 탓이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 이후 하반기 물량을 선주문하며 적극 대응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화웨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은 반사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날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화웨이에 대한 제재조치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부문과 유럽향 수요에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반사 이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2분기 실적이 우려 대비 나쁘지 않아 단기적으로 주가 흐름이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당사의 삼성전자 2분기 실적 추정치는 6조3200억 원으로 1개월 기준 컨센서스는 이보다 낮은 6조 원"이라며 "디스플레이 부문의 이익 개선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가 5만 원 이상을 상회하려면 반도체 부문, 특히 서버 수요 측면에서 업황 개선 시그널이 좀 더 뚜렷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관심도 여전했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 뿐만 아니라 몽골, 베트남 등 주변국까지 확산되며 아시아 지역 축산업계에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증시에서는 국내 방역, 사료, 육계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생명력이 강하고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바이러스 특성상 사전 차단 방역을 위한 소독제 사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확산 원인인 잔반 급여를 막기위한 업계의 요구로 양돈 농가의 사료 사용률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ASF 이슈 재부상 가능성에 따라 관련주로 거론되는 기업 중 전년도 당기순이익이 흑자이며 관련 매출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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