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생산시 취업자수 6.2명·고용자수 4.5명 그쳐..생산성 향상으로도 볼 수 있어
10억원 생산하는데 소요되는 취업자수나 고용자수를 의미하는 취업계수 및 고용계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비스업 취업계수는 사상 처음으로 10명을 밑돌았다. 직간접적 효과를 감안한 취업유발계수와 고용유발계수 역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 다음으로 취업자수가 많은 공산품 취업계수도 2010년 4.9명에서 2015년 4.1명으로 떨어졌다. 2005년 9.4명으로 한자릿수대로 떨어진 이래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직간접 효과를 감안한 취업자수를 의미하는 취업유발계수도 2010년 13.8명에서 11.8명으로 2.0명 하락했고, 고용유발계수 역시 8.0명으로 2010년(8.8명)에 비해 0.8명 떨어졌다.
정규채 한은 투입산출팀장은 “자동화에 따른 노동생산성 증가로 산출물이 증가한 반면, 취업자수는 덜 늘었다고 볼 수 있다”며 “1인당 생산성은 더 높아져 산업구조가 노동집약적에서 생산집약적으로 변화한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취업계수 하락을 주도한 서비스업의 경우 취업자수는 2000년 1098만명에서 2005년 1295만명, 2010년 1475만명, 2015년 1680만명으로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 팀장은 “취업계수는 떨어졌지만 취업자수는 증가하고 있다. 생산성향상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임시 및 시간제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전업 근로자의 근무시간으로 환산한 전업환산기준으로 노동량을 추계함에 따라 경제활동인구조사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는게 한은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