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7일 에스엘에 대해 2분기 합병효과의 기대감이 크다며 목표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 원으로 상향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엘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3930억 원, 영업손실은 35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실적 부진은 북미 공장의 낮은 부품 현지 조달률과 급등한 원달러 환율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합병 효과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에 에스엘 램프부문과 에스엘라이팅의 실적을 합산한 전체 램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3~4%로 추정된다”며 “2분기부터는 양사의 합병으로 램프부문의 수익성은 분기 평균 4~5%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에 따라 동사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237억 원 및 영업이익 337억 원으로, 매출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성 모두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에스엘라이팅과의 합병으로 실적 변동성이 낮아졌으며 합병을 통해 ASP 증가 효과를 100% 누릴 수 있게 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