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보급용량도 대폭 확대…수소충전소 구축안 8월 발표
올해 수소승용차 신규 보급 대수가 5467대로 대폭 늘어난다. 연료전지 보급용량도 전년보다 45% 늘어난 476MW로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 주재로 제16차 에너지위원회를 열어 올해 1월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올해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산업부는 올해 연말까지 수소승용차 5467대를 신규 보급할 계획이다. 이는 당초 목표 물량(4000대)보다 35% 늘어난 것이다.
이대로 신규 보급이 이뤄지면 수소차(수소버스 등 포함) 보급 누적 대수는 2018년 893대에서 올해 6358대로 늘어난다.
또한 연내 수소택시(10대·8월) 및 수소버스(35대·6월) 보급사업도 개시한다.
산업부는 수소차 사용자의 접근성과 충전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을 8월까지 발표한다. 해당 방안에는 수소 공급, 수소충전소 최적배치(경제성, 편의성 고려) 등에 관한 체계적 전략이 담길 예정이다.
이달 말에는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도시가스 배관망 인근에 1일 600kg 규모의 중·소규모 추출기 설치)’ 대상지역(3개)을 선정해 수소 운송이 어려운 지역에도 수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태양광·풍력 P2G+계통운영’, ‘MW급 수소생산 통합플랜트’ 등 재생에너지 연계 P2G 사업을 연내에 착수한다. P2G(Power to Gas)는 태양광이나 풍력으로 얻은 전기를 이용해 수소를 생성 및 저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수소차와 함께 수소경제의 한 축으로 꼽히는 연료전지의 경우에는 올해 15개의 발전용 연료전지 프로젝트(139.3MW) 추진과 6.5MW 규모의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추가 보급을 통해 연말까지 보급용량을 476MW(작년 말 대비 45%↑)로 확대한다
이밖에도 산업부는 수소경제 관련 지자체와 공공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수소경제법을 연내 조속히 제정해 수소 생태계가 조기에 구축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