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주 결과 발표, 가중치 및 구성항목 재조정·주성분분석·회귀분석 방식 등 검토
한국은행이 경제심리지수(ESI·Economic Sentiment Index)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SI가 첫 공표후 시간이 흐르면서 경기를 설명하는 대응력 내지 선행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한은은 관련 외주용역을 실시했고, ‘경제심리지수(ESI) 개선 방안 연구’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국민계정 리뷰 2018년 12월호에 실었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19/05/600/20190501112244_1325046_1120_357.jpg)
(한국은행)
![](https://img.etoday.co.kr/pto_db/2019/05/600/20190501112315_1325048_1119_692.jpg)
(한국은행)
보고서는 ESI의 경기대응성이 낮아진 이유로 각 항목의 경기대응성이 전반적으로 낮아진데다, 경기대응성이 높은 항목에도 변화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실제 분석결과 현행 ESI 구성항목의 정·저점 시차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최대상관계수가 모든 항목에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가중치 및 구성항목 재조정 ESI △주성분분석 기반 ESI △회귀분석 기반 ESI 등 개선된 ESI 작성법을 통해 분석한 결과, 경제구조 변화 등을 고려해 경기대응성이 높은 BSI와 CSI 항목들로 ESI 구성항목을 변경해 주는 것이 ESI의 경기선행성을 높이는 데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한은 관계자는 “ESI 지표를 개선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해 외주용역도 실시했었다”면서도 “다만 아직 뭐라 말할 단계는 아니다. 공식적으로 시작하려면 통계청과의 협의도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