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간편결제액 80조 돌파…2년 새 3배 '껑충'

입력 2019-04-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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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감독원)

지난해 간편결제 이용금액이 80조 원을 넘어섰다. 2년 새 3배나 급증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간편결제 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작년 간편결제 전체 이용금액은 80조1453억 원으로 2016년 26조8808억 원 대비 급증했다. 이용 건수 또한 24억8000만 건으로 이 기간 약 3배 늘어났다.

간편결제는 신용카드 등 결제정보를 모바일기기(앱)를 비롯해 전자적 장치에 미리 등록하고 생체인증, 비밀번호 등 간편한 인증만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은행·카드사·전자금융업자 43개사가 총 50종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간편결제 이용자는 1억9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권별로는 은행 800만 명, 카드사 3300만 명, 전자금융업자 1억4900만 명 수준이었다.

사업자별 간편결제 금액 규모는 전자금융업자가 45조1000억 원으로 가장 높았고 △카드(33조8000억 원) △단말기제조사(20조7000억 원) △은행(1조4000억 원)이 뒤를 이었다.

이는 이베이코리아, 네이버, 쿠팡 등 자체적인 유통망이나 플랫폼을 서비스 중인 겸업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사가 제공하는 간편결제 거래금액이 많이 증가한 것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3개사 간편결제액은 2016년 3조7000억 원에서 2017년 10조 원, 2018년 16조2000억 원으로 성장했다.

결제 영역별로는 온라인의 경우 81조5336억 원(80.7%), 오프라인은 19조5420억 원(19.3%)으로 파악됐다.

간편결제의 결제수단은 신용·체크카드가 91.2%를 차지했다. 금액으로는 73조1000억 원으로, 전체 신용·체크카드 결제금액 779조7000억 원의 9.4% 수준이다. 계속해서 △선불(4.8%) △계좌이체(3.9%) △직불(0.1%)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급결제수단 등록 절차 취약점을 이용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보호조치 등을 적용하도록 하겠다"며 "시스템 장애 등 간편결제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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