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신한은행이 발간한 '2019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직장인의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는 358만 원이었다. 2017년과 비교해 4.1%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구(407만 원)와 종로구(407만 원)가 400만 원을 상회했다. 영등포(393만 원), 서초구(379만 원), 강서구(378만 원), 강남구(375만 원) 등도 잘 버는 동네로 묶였다.
뜨는 동네 1위는 동대문구였다. 1인당 평균 급여는 300만 원으로 중위권이었지만, 연평균 성장률이 7%에 달했다. 강서구(378만 원, 6.8%), 도봉구(299만 원, 6.4%)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서울 직장인의 지난해 월평균 소비액은 246만 원이었다. 전년 대비 6.6% 늘었다. 가장 씀씀이가 큰 곳은 서초구(330만 원)와 강남구(326만 원)로 한 달에 300만 원 넘게 소비했다. 이어 용산(287만 원), 중구(262만 원), 송파구(258만 원), 성동구(255만 원), 마포구(250만 원) 순이었다.
소비 증가율로 살펴보면 강북구가 1위였다. 월평균 소비액은 200만 원으로 평균(246만 원)을 밑돌았지만, 전년 대비 9.2% 늘었다. 금천구(196만 원,8.6%), 강서구(228만 원, 7.8%) 등도 소비 증가율이 높았다.
지난해 주 52시간 근무제 이후 서울시 직장인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신한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해봤더니 초저녁(오후 6시~9시) 시간대 배달 앱 결제가 전년 대비 74%나 급증했다. 편의점(전년 대비 6.7%↑)과 볼링장(4.8%↑)의 결제 빈도수도 많아졌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신한은행이 전국의 만 20~64세의 경제 활동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최대허용오차는 ±0.98%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