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전망] "원달러, 보합권 등락 전망…브렉시트 불확실성↑"

입력 2019-04-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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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7원 오른 1136.4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1130원 초반에서 출발했으나 역송금 수요와 달러 저점매수에 대한 인식으로 상승 전환했다.

밤 사이 달러화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유럽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다만, 장 후반 영국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우중 NH선물 연구원은 "브렉시트 2차 의향투표에서 의견합의에 실패했지만 영국 메이총리는 정치적 교착상태를 깨고 노 딜 브렉시트를 방지하기 위해 EU에 추가적 기한연기를 요청할 것이라 밝혀 파운드화는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기 총재가 상당기간 경기부양책 유지가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시장은 이를 유로지역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인식했다"며 "이에 유로화는 파운드화의 회복흐름에 동조화되지 못하고 약보합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영향을 받으며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36.11원으로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유럽 정치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로 이후 보합권 등락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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