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늘어나는 봄철, 무릎 질환 통증 주의해야

날씨가 추울 때는 관절이 굳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무릎통증도 심해지기 쉽다. 이로 인해 겨울철에는 야외활동을 꺼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요즘과 같이 따뜻해지는 계절이 다가오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고 통증도 덜해 등산이나 자전거, 테니스, 골프, 낚시 등의 야외활동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이 시기에는 무릎통증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겨울 간 추운 날씨로 인해 확연히 줄어든 활동량으로 관절이 굳는데, 이때 갑작스러운 운동량 증가는 큰 부상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 그 중에서 가장 쉽게 발생되는 부위 중 하나는 바로 ‘무릎’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치를 보면 매년 3월 무릎질환이 전월 대비 높은 수치로 증가했으며 2018년 기준 무릎 관절증은 전월 대비 21.9% 정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등산을 하는 사람들은 무릎관절질환인 ‘반월상연골판파열’을 주의해야 한다. 반월상연골판이란 무릎 관절 중간에 있는 물렁뼈를 말한다. 무릎관절의 안정성과 연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하중에 무리 가는 동작을 하거나 낙상 등 갑작스러운 충격이 원인이 돼 손상된다. 반월상연골판이 찢어지거나 파열되면 극심한 무릎통증을 유발한다,

등산 중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등의 원인에 의해 무릎 통증이 발생했다면 안정을 취하고 냉찜질 등을 통해 무릎 주변의 열을 식히고 붓기를 가라앉혀야 한다. 만약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반월상연골판파열이나 만성무릎통증을 의심하고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시켜야 한다.

이수 문정동 문정이누리정형외과 대표원장은 “무릎통증 및 반월상연골판파열 등의 질환을 제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만성무릎통증이나 퇴행성관절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릎통증은 손상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이 처방되며 연골판이 완전히 파열되는 등의 심한 증상은 수술적인 치료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등산을 즐기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 운동과 등산 장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등산 전 스트레칭을 통해 굳은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키고 하산할 때는 등산 스틱을 이용해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등산 후에는 온찜질 증을 통해 피로를 해소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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