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etoday.co.kr/pto_db/2019/03/600/20190312150314_1309656_829_441.png)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이 사모펀드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 전년 대비 증가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8145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060억 원을 기록해 소폭(-1.4%) 감소했다.
운용자산은 총 1018조7000억 원으로 7.3% 증가했다. 그 중 펀드수탁고의 경우 551조 원으로 10.8% 증가했는데 주로 사모펀드의 증가에 기인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사모펀드는 333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5% 증가했으며, 자산 종류별로는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가 각각 26.6%, 24.9% 오르는 등 크게 늘었다.
공모펀드는 3.1% 증가한 217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이 5.1% 증가한 67조7000억 원, 채권형이 16.7% 늘어난 26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별로는 243개의 운용사 중 146개사가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적자 회사는 97곳이었다. 적자회사 비율은 전년 대비 4.4%포인트 증가한 39.9%를 기록했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47.3%가 적자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수수료수익이 전년 대비 14.2% 증가한 2조4575억 원을 기록했다. 그 중 펀드관련 수익은 1조9407억 원으로 19.4% 올랐고, 일임자문 수수료는 1.9% 감소한 5168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투자손익은 지난해 4분기 주식시장의 급격한 악화로 인해 무려 71.3% 감소한 268억 원에 그쳤다.
금감원은 전문사모운용사의 신규 진입이 지속되고 운용자산 역시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양적인 성장이 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총평했다.
다만 전문사모운용사의 적자비율이 여전히 높으며 일부 자산운용사는 고유재산 운용 시 예기치 못한 시장악화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추후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분석하겠다”며 “주식시장과 실물경기 악화와 같이 펀드 건전성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는 등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