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엔 물 뿌리고, 건축물엔 청정기 넣고···미세먼지와 전쟁 돌입한 건설업계

입력 2019-03-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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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적용예정인 공동현관입구 에어샤워부스(사진=현대건설)
사상 유례없는 미세먼지가 몰려오면서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5일 연속 내려졌다. 하지만 향후 이같은 현상이 계속 될 것이란 예보가 나오며 건설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연일 지속되고 있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당장 공사기간 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시작된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으로 공공공사 현장은 물론이고 민간 주택건설현장에서도 조업시간 조정 또는 단축이 시행된다. 건설사들은 해당 조치가 발령되면 노후건설 장비 사용 제한과 함께 공사장에서는 가동률 하향조정 또는 미세먼지 발생 공정의 단축 운행을 해야 한다.

앞서 1월에는 환경부 주도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SK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고농도 미세먼지 자발적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협약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최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시 터파기, 기초공사 등 날림먼지 다량 발생 공정이 진행 중인 건축물 해체공사장, 토목공사장, 토공사 및 정지공사장 등에 대해 공사시간을 조정·단축하고 있다.

더불어 굴삭기,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을 저감하기 위해 저공해 조치가 되지 않은 노후건설기계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2004년 이전 제작된 덤프트럭과 콘크리트펌프트럭, 콘크리트믹서트럭, 지게차 및 굴삭기가 대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준치를 초과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경우 공사시간을 조정하고 실내작업 위주로 우선 실시하고 있다”면서 “공사기간 조정에 따라 애로사항이 예상되지만 작업자에게는 마스크를 배포하고 휴식시간을 늘리는 등 근로자의 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은 현장 뿐만 아니라 시공물에도 향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들을 자체 연구소 등을 통해 속속 개발하고 있다.

GS건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환기할 필요가 없는 붙박이 형태의 공기청정시스템 '시스클라인'을 개발, 주택·아파트·오피스 등 건축물에 적용하고 현대건설은 단지 내‧외부의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미세먼지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과 현관에 3가지 클린설계를 적용한 ‘H-클린현관(H-Entrance)’을 개발했다.

또한 대우건설은 단지 전체부터 세대 내부까지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단계별 맞춤 기술 ‘5ZCS(Five Zones Clean air System)’을 개발했으며 삼성물산이 개발한 IoT 홈큐브는 래미안의 주거관리시스템인 HAS(Home Automation System)와 연동해 외부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자동으로 실내환기시스템을 작동한다.

다른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입주하는 단지들의 경우 기존 환기 시스템에 들어가는 필터를 헤파 필터 등 고성능 필터로 교체요구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이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면서 “건설사들 역시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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