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4일 사립유치원 개학연기 관련 현장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도내 1031개 원 중 970개 원은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전체 유치원 중 60개 원은 돌봄만 운영됐고, 미운영 유치원은 1개 원이었다.
개학연기 움직임이 강했던 용인과 화성·오산 지역의 경우 용인지역은 전체 75개 원 중 36개 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됐다. 자체돌봄만 제공하는 곳은 36개 원, 아예 운영하지 않은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오산의 경우 총 85개 원 중 80개 원이 정상운영 중이며, 돌봄만 제공하는 유치원은 5개원에 그쳤다.
도교육청은 개학연기 유치원과 자체돌봄만 제공하면서 정상운영을 하지 않은 유치원에 대해서 1차 시정 명령을 내렸다. 유치원이 5일에도 정상운영을 하지 않으면, 즉시 형사고발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교육청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립유치원들이 교육자로서 본분을 다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유치원 운영을 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이재정 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유아교육 발전포럼'을 발족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