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중이염, "맞춤형 치료 진행해야"…재발 가능성 높아 각별히 주의

입력 2019-03-04 11:40수정 2019-03-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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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심한 계절에는 많은 환자가 감기로 병원을 찾는다. 소아의 경우 또래와 접촉이 잦은 유치원, 키즈카페, 어린이집 등을 통해 감기에 전염되는 경우도 많으며 면역력이 부족한 아이들은 신체 기관이 미숙하기 때문에 감기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감기를 방치했을 때 가장 위험한 것은 2차 합병증에 대한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소아중이염'이 있다. 중이염이란 고막의 안쪽 부분인 중이강내에 염증이 생기고 점막의 분비물이 중이강내에 고이는 질환이다. 중이강내를 덮고 있는 점막 조직에서는 중이를 외부 세균으로부터 보호하는 점액이 분비되는데 귀 이관의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면 점막이 붓고 점액성 분비물의 배출통로인 이관이 좁아지면서 중이강내에 염증성 분비물이 차게 된다. 중이염이 생기면 환자들은 “귀에 물이 찬 것 같아요” 라는 표현을 하며 귀의 먹먹함이나 이명 등을 호소하게 된다.

이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감기가 주요 원인이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이관의 구조가 수평으로 되어있어, 감기로 인해 생긴 코나 목의 염증이 귀로 전이되기 쉽다.

만약 아이가 쉽게 고열이 발생하고 자주 울거나 보채는 경우, 귀 쪽으로 손을 자주 갖다 대는 증상을 보인다면 중이염을 의심해 보고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중이염은 대수롭지 않게 넘겨 방치할 경우 소리를 잘 못 듣는 난청 증상이 보일 수 있고 치료가 점점 까다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중이염은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좋을까.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이관 통기법'이 있다. 이관 통기법은 중이염의 원인인 이관을 직접 자극하고 치료해 삼출물이 스스로 빠지게 하며, 코, 목을 동시에 호전시켜 항생제와 수술의 부작용 위험성을 낮추고 몸의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이에 조용훈 미소로 한의원 분당점 원장은 "중이염 질환 환자의 절반 이상이 9세 이하의 유아, 소아"라면서, "중이염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 오남용은 신체의 면역기능을 저하시킨다.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꼭 필요한 경우에만 복용하도록 하고, 만성화된 중이염일수록 이관의 염증을 회복하고 이관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희진 원장은 "중이염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병이므로, 이관 책임관리제를 도입해 중이염 치료 종료 이후에도 간헐적 처치를 통해 회복시킨 이관과 면역력이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치료 후에도 12개월 동안 이관 책임관리제를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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