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퇴행성 무릎 관절염으로 수술을 앞둔 환자들 사이에서 유전자 세포 주사 치료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만 약 500만 명이 앓고 앴는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치료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그것.
먼저 보존적 치료를 살펴보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계열의 약물 복용이나 물리치료 등이 있다. 3개월 이상 물리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해도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요법인 인공관절 치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효과적인 통증완화에도 불구하고 수술에 대한 환자의 공포감은 여전했다. 이를 보안코자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골관절염 유전자주사치료’다.
'골관절염 유전자주사치료'는 염증 억제 및 상처 치유 작용을 하는 'TGF-β1 유전자'가 포함된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주사제로, 유전자를 인체 내에 바로 주입하거나 이 유전자를 넣은 세포를 인체 내에 주입해 치료하는 바이오 의약품을 말한다. 성인 환자 무릎의 관절강(뼈와 뼈 사이의 틈새)에 1회 주사 하는 방법으로, 1회 주사로 2년 동안 통증 감소 효과가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 됐으며, 시술 방법도 간단하다.
유정수 조인트힐병원 병원장은 “유전자주사치료는 무릎 관절을 초음파로 확인하며 치료제를 주입하므로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며 간단한 시술로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절개와 마취가 없고 시술시간이 10~15분으로 짧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유전자 주사 치료의 가장 큰 특징은 관절 내 환경을 개선시켜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기전을 차단시키고 무릎의 기능성을 높여준다는 것으로, 이러한 기능은 질병의 진행을 늦춰주어 수술적 시기를 뒤로 미룰 수 있게 만들어 퇴행성 관절염 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
의학 기술의 발전을 통해 무릎 골관절염은 근본 원인 치료에 초점을 맞춘 질환이 되어가고 있다. 삶의 질이 심각하게 떨어졌던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하나의 효과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