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삼천포 등 노후석탄발전 4기 봄철 가동중지…미세먼지 1174톤↓

입력 2019-02-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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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6월까지 시행…삼천포 1·2호기 올해 12월 폐지

▲충남 보령의 석탄화력발전소 모습.(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봄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충남의 보령 1·2호기, 경남의 삼천포 5·6호기 등 석탄발전 4기를 내달부터 6월까지 가동중지한다고 28일 밝혔다.

봄철 가동중지는 30년 이상 노후 석탄발전을 대상으로 한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삼천포 5·6호기(500MW급)의 경우 노후 석탄발전이 아니지만 30년 이상 가동한 삼천포 1·2호기(560MW급)보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삼천포 1·2호기 대신 가동중지하게 됐다.

삼천포 5·6호기와 삼천포 1·2호기의 미세먼지 배출량은 각각 2624톤, 674톤이다. 삼천포 1·2호기는 올해 봄철에도 가동한다.

또 다른 노후석탄발전인 전남의 호남 1·2호기(125MW급)는 지역 내 안정적 전력 계통 유지를 위해 올해 봄철 가동중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가동중지 조치로 초미세먼지(PM 2.5)가 1174톤 줄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석탄발전의 미세먼지 배출량의 5.1%에 해당한다.

가동중지 기간의 전력수급은 동·하절기에 비해 전력수요가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안정적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산업부는 예기치 못한 수요의 급증 및 기타 발전기 고장 등에 대비해 발전기 정비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또 이번 봄철 가동중지에 더해 화력발전 상한제약 확대, 환경급전 도입 등 미세먼지 감축 정책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의 노후석탄발전 축소 방침에 따라 삼천포 1·2호기가 올해 12월 폐지된다. 이럴 경우 노후석탄발전 10기 중 강원의 영동 1·2호기, 충남의 서천 1·2호기를 포함해 6기가 없어진다.

나머지 호남1·2호기와 보령1·2호기는 각각 2021년 1월, 2022년 5월에 폐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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