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월 산업활동동향'…경기지수는 작년 말 영향으로 부진 이어가
지난달 전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설비·건설투자가 모두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동행·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10개월 연속,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0.5%, 서비스업생산은 0.9% 각각 늘었다.
광공업생산은 2개월(지난해 11~12월) 연속 감소에서 벗어났다. 전자부품(-5.4%)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3.5%), 1차금속(3.5%) 등에서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1.2% 감소하고, 평균가동률은 73.1%로 0.9%포인트(P) 상승하면서 전반적으로 전월 대비 개선됐다.
서비스업생산은 숙박·음식점(1.0%) 등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1.8%), 정보통신(2.5%) 등에서 늘었다. 전월까지 2개월 연속 서비스업생산도 증가로 전환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4.6%), 승용차 등 내구재(-1.0%) 판매는 줄었으나 음식료품, 화장품 등 비내구재(3.0%) 판매가 늘면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투자는 설비와 건설 모두 개선됐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5.3%)는 줄었으나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5.4%)가 늘면서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 건설기성(시공실적, 불변)도 건축(3.2%) 증가에 힘입어 전월보다 2.1% 늘었다.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향후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건설수주(경상)은 발전·통신, 항만·공항 등 토목(-62.9%)에서 큰 폭으로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41.3% 감소했다.
경기지수는 지난해 11~12월 부진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광공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의 감소로 전월 대비 0.1P 하락하며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구인구직비율, 장단기금리차 등의 하락으로 0.4P 하락하며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