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민영화' 꿈꾸는 이종휘號 출범

입력 2008-06-26 12:10수정 2008-06-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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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잡힌 성장으로 국내 1등 달성"

우리은행 이종휘號가 '민영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힘차게 출범했다.

우리은행은 26일 오전 22층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종휘(사진) 신임행장을 비롯해 이순우 수석부행장과 조현명 감사 등을 선임했다.

또한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이 내정자가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이날 이종휘 신임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유달리 '꿈'을 강조했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이란 이름에는 고객과 1만5000명 임직원들의 꿈이 담겨 있다"며 "그것은 나 자신의 꿈이기도 한 '우리나라 1등 은행'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글로벌 신용위기의 여진이 아직 남아있는 가운데 국내 경기의 하락과 부동산시장의 냉각은 전체 금융권의 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결코 쉽지 않은 길임을 상기시켰다.

특히 "민영화와 금융권 재편의 화두는 우리은행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며 "이처럼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기존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다시 점검하고 수익성과 건전성이 조화된 균형 잡힌 경영을 흔들림 없는 좌표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모든 영업활동에서 수익성과 건전성을 고려한 균형 잡힌 성장을 기본 원칙으로 삼아 달라"며 "은행을 튼튼하게 살찌우는 알찬 수익은 항상 고민하는 자세로, 발로 뛰고 땀 흘리며 고객과의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유지하는 속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고객은 우리은행의 핵심가치이자 존립목적"이라며 "고객행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진정한 의미의 리더십이란, 여러분이 평생을 살아가는 은행에서 일하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라며 "직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행장은 이를 위해 "사업포트폴리오의 최적화와 국내 1등 은행 달성, 그리고 글로벌은행 도약이라는 목표를 임기동안의 단계적 로드맵으로 설정하고 직원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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