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충북 충주서 세 번째 구제역 의심 신고…전국 48시간 스탠드스틸

입력 2019-01-3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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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30일 대전 서구청 축정팀 관계자가 관내 사육 중인 한우에 구제역 백신 주사를 놓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안성시에 이어 충북 충주시에서도 구제역 의심 징후가 발견되면서 정부가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긴급 방역대책 회의와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전국에 48시간 일시 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을 내렸다. 스탠드스틸 기간엔 모든 축산업자와 축산차량, 가축 등의 이동이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이날 충북 충주시 한 농장에서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한우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이 한우는 현장 간이키트 검사 결과, O형 양성 반응을 보였다. 정확한 진단은 정밀검사를 거쳐 밤늦게 나올 예정이다. 앞서 28일과 29일에는 경기 안성시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병했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전국의 모든 소, 돼지 등 우제류(발굽이 둘인 동물. 구제역의 숙주)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도 서두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이날까지 필요한 백신을 전량 확보할 계획이다. 전국 가축 시장도 추가 확산 방지와 주변 소독을 위해 3주 동안 폐쇄된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설 명절에도 방역 당국은 24시간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필요한 모든 방역 조치를 통해 구제역 확산을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일 김부겸 행정안정부 장관과 함께 구제역 발병에 대한 정부 합동 담화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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