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사장 “회사 소비자 연결고리 역할 매우 중요”
삼성전자가 다음 달 ‘갤럭시S10’ 시리즈와 ‘폴더블 폰’ 공개를 앞두고 글로벌 우수판매사원을 집결시키며, 판매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최전선에 선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며, 갤럭시 브랜드 출범 10주년인 올해 스마트폰 사업의 반전을 계획하고 있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1~23일 전세계 45개 국가의 ‘갤럭시 스타’를 삼성전자 본사로 초청, ‘갤럭시 스타즈(Galaxy Stars)’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가 처음이다.
갤럭시 스타는 세계 각국의 스마트폰 판매 현장에서 뛰고 있는 판매 직원, 진열·판매 전문가(머천다이저), 트레이너 중 우수 역량을 갖춘 ‘갤럭시 판매의 별’로 불리는 사람들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각국의 판매 현장 인력들을 초청해 자긍심을 높이는 행사를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만 명의 글로벌 갤럭시 판매 현장 인력 중 뛰어난 지식과 서비스 능력을 바탕으로 남다른 판매 실적을 올린 이들이 대상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 기간 중 갤럭시 스타 참가자들과 함께 제품 판매, 고객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 있는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을 둘러보며, 삼성이 전자산업 발전에 기여한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지난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만찬에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고 대표는 “혁신 기술과 제품뿐만 아니라 회사와 소비자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여러분들의 열정과 헌신 또한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를 준비했다”라고 갤럭시 스타즈 참가자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우수 판매사원을 한 데 부른 것은 그만큼 이번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의 성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여전히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늘어난 교체주기와 시장 경쟁 과열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정체돼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브랜드 출범 10주년인 올해 새로운 폼펙터인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하면서 시장 판도를 바꾼다는 포부다.
상징적인 의미를 담아 언팩 행사 장소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정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20일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개막 전날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했다.
공개 시기도 평소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겼다. 언팩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뒤 MWC에서 제품을 전시하며 뒷심을 발휘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갤럭시 1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라며 “샌프란시스코는 주요 기술 발전의 허브이자 삼성전자의 중요한 파트너들이 위치한 곳으로 갤럭시 신제품을 출시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