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한전 사장, 사우디 현지서 원전 세일즈

입력 2019-01-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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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왼쪽)이 알술탄 K.A.CARE 원장과 대화하고 있다.(한국전력)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22~23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원전 세일즈에 나섰다.

24일 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방문 첫 날인 22일 알 술탄(Al-sultan)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과 만나 “사우디와 유사한 부지와 환경에서 원전을 건설해 본 회사는 한전이 유일하다”며 한전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K.A.CARE는 사우디의 원전 발주처로, 김 사장은 알 술탄 원장에게 한전의 입찰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원자력 기술 교류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한전은 양국 전력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력산업 워크숍을 현지에서 열었다. 알 술탄 원장과 알 수다이리(Al-Sudairi) 사우디전력공사(SEC) 사장도 워크숍을 찾아 한전과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김 사장은 이튿날인 23일에도 왈리드 자히드(Walid M.Zahid) 킹사우드대 학장 등 현지 에너지산업 유력 인사와 잇따라 만났다.

김 사장이 사우디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4월 한전 사장에 취임한 김 사장은 8월과 10월에도 사우디를 찾아 원전 세일즈를 벌였다. 특히 10월 방문 땐 사우디 원전 예비사업자 중 처음으로 사우디 리야드 담맘 현지에서 대규모 원전 로드쇼를 열었다.

사우디 원전 사업은 2030년까지 1.4GW 규모 원전을 2기 짓는 사업이다. 사우디 원전 사업의 경제적 규모는 20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6월 한전을 포함한 예비사업자 5곳이 선정된 데 이어 2단계 입찰이 진행 중이다. 올해 말이면 우선협상자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사우디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민관이 함께 입체적 수주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제2의 원전수주 신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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