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과유불급(過猶不及)/바이백

입력 2019-01-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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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프란시스 베이컨 명언

“교활한 사람은 학문을 경멸하고, 단순한 사람은 학문을 찬양하며, 현명한 사람은 학문을 이용한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묘비명도 남긴 그는 영국 고전경험론의 창시자. 데카르트와 더불어 근세 철학의 비조(鼻祖)로 불린다. 세상사에 밝았던 그가 쓴 ‘수상록’은 불후의 경세서이다. 그는 운이 없었던지 닭을 박제로 만든 뒤 그 속에 얼음을 채워 넣고 온도와 부패에 관한 실험에 몰두하다 폐렴으로 숨졌다. 마흔다섯 살에 스무 살이 안 된 여인과 결혼했는데, 그녀는 과부가 된 지 3주 만에 시종과 재혼했다. 오늘이 그의 생일. 1561~1626.

☆ 고사성어 /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침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는 뜻. 논어(論語) 선진편(先進篇)의 글. 자공(子貢)이 공자에게 제자인 자장(子張)과 자하(子夏) 중에 누가 더 현명하냐고 물었다. 공자의 대답. “자장은 아무래도 매사에 지나친 면이 있고, 자하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 “그럼 지나친 것이 낫단 말씀입니까?” 하고 반문하자, 공자는 “그렇지 않다. 지나침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過猶不及).”

☆ 시사상식 / 바이백(Buy-back)

무엇을 팔았다가 다시 되사들이는 행위를 일컫는다. 정부가 ‘국채 조기 상환’에 나서면 부채가 줄어들고, 재정 건전성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자기 회사 주식 가격이 지나치게 낮게 평가됐을 때, 적대적 M&A에 대비해 경영권을 보호하고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자기 자금으로 자기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이다.

☆ 우리말 유래 / 골로 가다

‘골’은 시신을 담는 관(棺)을 뜻하는 우리 옛말. ‘골로 가다’는 관에 들어가게 되니, 죽는다는 뜻으로 쓰이게 됐다.

☆ 유머 / 신의 판결

총알택시 운전사와 목사가 한 날 한 시에 죽었다. 운전사는 천국행, 목사는 저승대기로 판결 났다. 목사가 투덜대자 신의 보충 설명.

“네 설교 때 신도들 모두 졸았지만, 운전사가 차 몰 땐 모두 기도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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