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0일 IBK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6600억 원, 영업이익 1406억 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1.4% 감소, 영업이익은 0.8%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791억 원 대비 21.5% 하회한 수준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 신차용 타이어(OE) 감소, 유럽의 배출가스 국제표준시험 방식(WLTP) 도입 영향에 따른 볼륨 감소, 미국 주요 타이어 유통업체 파산에 따른 영업력 약화, 투입원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타이어의 미국 테네시공장의 안정적 생산 증가는 올 2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공장 가동 1년을 넘겼지만 인력조달 지연으로 숙련도가 더디게 올라오기 때문”이라며 “낮은 가동률로 분기당 100억 원 미만의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2019년 2분기 중 수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