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한의원은 이혜민한의사의 경구혈당강하제에 관한 논문이 올해 초 연세대 의대에서 발간하는 종합 의학 학술지인 연세메디컬저널(Yonsei Medical Journal)이라고 하는 SCI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세메디컬저널에 채택된 논문인 “Signal detection for cardiovascular adverse events of DPP-4 inhibitors using the Korea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 (KAERS) Database, 2008-2016”은 우리나라 데이터를 가지고 경구혈당강하제 중 하나인 DPP-4 억제제와 심혈관질환 간의 관계에 관한 논문이다.
해당 논문은 2008년부터 2016년까지의 의약품부작용보고원시자료(KIDS KAERS Database, KIDS-KD)를 가지고 연구하였으며 해당 연구는 의약품부작용보고원시자료를 이용해 심혈관 질환과 DPP-4 억제제와의 관계를 분석한 첫 연구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뇨는 만성질환 중 하나로 여겨진다. 당뇨가 한 번 생기면 평생 약물을 먹어야 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그래서 경구용 혈당강하제, 즉 당뇨약은 오랫동안 복용해야 하는 당뇨병치료제이기 때문에 더욱 안전해야 한다. FDA에서도 당뇨병 신약의 경우 장기적/대규모 심혈관 안전성 관련 자료가 필요하다고 2008년에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당뇨약 종류에는 메트포르민, TZD, SGLT-2억제제 등 다양한 계열과 제품이 있으며, 이에 따라 안전성 및 유효성, 주의사항 등이 다르다. 그 중 하나인 DPP-4 억제제는 인크레틴 분해 억제 기전을 통해 인슐린 분비를 돕는 약물이다. 문제는 이러한 DPP-4 억제제가 중증 심부전, 간장애, 중증 신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며 이는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간하는 당뇨병 진료지침에도 관련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 외국에서 DPP-4 억제제와 심혈관질환 간의 안전성에 관한 연구가 보고되고 있는데, 문제는 연구마다 그 결과가 다르다는 점이다.
2015년 EXAMINE 연구에서는 DPP-4 억제제 중 하나인 Alogliptin을 가지고 연구한 결과, Alogliptin을 복용한 환자가 Placebo 대비 심부전 과거력이 있는 환자보다 심부전 과거력이 없는 환자에서 리스크를 증가시켰음이 밝혀졌다. 또한, 2016년 TECOS 연구에서는 DPP-4 억제제 중 하나인 Sitagliptin을 가지고 연구한 결과 Placebo 대비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리스크를 증가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렇게 연구마다 그 결과가 달라 혼란이 있기에 심혈관계와 관련한 DPP-4 억제제의 안전성 근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혜민한의사의 연구 논문이 이러한 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학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혜민한의사는 앞으로 SCI저널에 등재된 경험을 살려 당뇨한약 등 당뇨한방치료 사례에 관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