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현장행보로 부산신항 방문…“올해 수출투자활력 촉진단 신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일 "올해 수출 하방 리스크에 적극 대응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1일 새해 첫 현장방문으로 국내 최대 수출관문인 부산신항을 방문해 수출물류 상황을 점검한 뒤 "올해는 미·중 통상분쟁, 세계경기 둔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우리 수출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우리 수출은 1964년 1억 달러를 기록한 이래 역사상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미국, 독일, 중국,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 다음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6000억 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우리 제품의 품질과 기업의 기술·경쟁력이 선진 수준에 다가섰음을 의미한다.
성 장관은 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활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산업정책의 사령탑’ 역할을 본격화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성 장관은 2년 연속 수출액 60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올해 민·관이 함께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찾아다니는 '수출투자활력 촉진단'을 신설해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상반기 중 수출마케팅 지원의 60% 이상을 집중 투입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어려움을 겪는 차부품·조선기자재 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일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담회 개최·사절단 파견 등 글로벌 공급망 진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미래차, 선박개조·수리·친환경 등 신규시장 진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무역금융 지원도 대폭 강화(내년 155조 원 투입)해 중소·중견 수출기업의 리스크 경감과 어려워진 경영여건 개선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 장관은 새해 휴일에도 일하는 현장 근로자들을 찾아 격려한 뒤 "수출물류를 담당하는 현장 근로자들이 우리나라 수출의 대동맥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