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떨어뜨리는 질환' 조사결과, 무릎 관절염 2위 차지

입력 2018-12-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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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100여 개가 넘는 관절은 뼈의 충격을 분산시키고,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매 순간 마찰과 충격에 노출되어 있는 만큼, 노화에 따라 가장 손상이 쉬운 부위이기도 하다. 특히 보행을 담당하는 무릎 관절은 가장 관절염이 생기기 쉽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표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 조사 결과에서 관절염은 2위를 차지할 만큼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준다. 따라서 평소 관절염 예방을 위해 적정 체중 유지, 적당한 운동 등의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고, 관절에 이상 증상이 있다면 악화되기 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관절염의 주요 증상은 관절 부위의 통증,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 부종 등이 있다. 주로 무릎, 허리, 고관절, 손가락 끝마디에서 증상이 나타나며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또한,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관절의 변형까지 발생할 수 있다. 치료의 목적은 손상된 연골의 치료, 통증 해소,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대개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다. 다만 관절의 변형이 심하거나 손상이 심하다면 관절내시경, 인공관절 수술을 필요로 할 수 있다.

손상된 관절을 인공관절으로 대체하는 인공관절치환술은 과거에는 수술 후 피주머니를 차야 하고, 2~3일 정도 침상 안정 기간이 필요해 수술에 대한 부담이 컸다. 하지만 최근에는 환자 상태에 따라 여성형 인공관절 치환술,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인공관절 치환술,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치환술, 맞춤형 인공관절 치환술 등 다양한 최신 수술 기법을 적용할 수 있어 수술 후 당일 환자 혼자서 거동할 수 있으며,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이에 대해 송은성 연세본병원 원장은 “관절염으로 인해 거동이 불가하던 환자들도 인공관절 수술 후 일상생활이 무리 없이 가능해 높은 수술 만족도를 보인다”며 “인공관절의 수명에 대해서는 1990년에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90%가 현재까지 관절을 사용하고 있을 만큼 25년 정도의 사용은 문제가 되지 않으며, 최근에는 더욱 좋은 치환물과 수술법이 적용되어 반영구적인 인공관절 사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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