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고용 6.5%·투자 8.1% 증가
지난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가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산업 수출과 고용, 투자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바이오기업 98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작년 한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국내판매+수출)는 전년보다 9.3% 늘어난 10조126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한 것이다.
바이오산업 생산규모는 최근 5년간 연평균 7.8%의 높은 성장세를 시현했다.
유형별로는 바이오의약산업 생산규모가 전년대비 9.5% 증가한 3조8501억원으로 총생산의 38%를 차지했다.
특히 치료용 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1조2422억 원·31.9%), 혈액제제(4500억 원·21.6%) 및 백신(5827억 원·4.2%)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바이오서비스산업 생산규모와 바이오화학·에너지산업 생산규모는 전년대비 각각 39.3%, 9.2% 늘어난 8136억 원, 1조4564억 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산업 수출은 전년대비 11.2% 증가한 5조14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바이오의약산업 수출이 2조613억 원으로 전체 수출의 40%를 차지했으며 바이오식품산업(1조8802억 원·36.5%), 바이오서비스산업(5528억 원·10.7%)이 그 뒤를 이었다.
바이오산업 수출 품목 1위인 사료첨가제 수출(1조4312억 원)은 전년대비 15.3% 늘었으며 수출 품목 2위인 치료용 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 수출(1조2037억 원)은 32.6% 늘었다.
수입은 전년대비 12.7% 증가한 1조6456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조5041억 원 흑자를 나타냈다. 흑자폭은 전년보다 10.5%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바이오산업 고용 인력은 전년대비 6.5% 증가한 4만4269명이며, 투자규모는 8.1% 늘어난 2조2162억 원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바이오산업 생산규모가 1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업계의 연구개발·인력 등 혁신역량강화와 함께 정부의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 바이오산업이 미래 먹거리·일자리 창출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